동영장학재단 후학육성 31년째 이어가 (2017년)

동영장학재단 후학육성 31년째 이어가 (2017년)

재단이사장 0 1,011 2021.05.30 16:02
올 해도 울진출신 대학생 100명에게 1억 원 전달


이우근 기자  | 기사입력 2017/03/04

 

【브레이크뉴스 울진】이우근 기자= 울진출신 권영호 인터불고(IB)그룹 회장이 후원하는 (재)동영장학재단(이사장 황이주 경북도의원)이 지난 24일 울진교육지원청 3층 강당에서 ‘2017학년도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동영장학재단은 이날 임민규(울진고 졸업, 고려대 입학)군 등 울진지역 출신 대학생 100명에게 모두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 관심이 모아진 것은 우선 후원사인 인터불고 그룹이 국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도 후학육성사업을 31년째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장학생 선발에 있어서 성적우수자와 저소득계층 자녀 중심으로 해오던 기존 선발방식에 대거 변화를 준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선발인원의 50%는 학년별로 나눠 성적만으로 뽑고, 또 30%는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우, 3자녀 대학생을 둔 가정, 뒤늦게 대학에 진학한 만학도 등 가정형편 등을 고려한다는 것. 그리고 10%는 예체능 분야, 나머지 10%는 서울대, 연·고대, 카이스트, 포항공대에 재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등 선발자체를 다변화 시켰다. 
 
실제로 2015년에는 56세 가정주부를, 그리고 지난 해에는 48세의 늦깎이 학생을 발굴했으며, 올 해는 조손가정에서 어렵게 자란 전문대생을 선발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 후포 출신으로 현재 대전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권원대(40)씨가 “학창시절 받았던 장학금의 일부라도 후배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며 보내온 100만원을, 권 씨의 이름으로 장학생을 선발, 지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올 해는 재단 설립자인 권영호 회장이 10년 만에 직접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장학생들에게 격려사까지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권 회장은 이날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광활한 면적에다 GDP가 약 12조 달러, 인구가 13억이 넘는 중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꿈을 가지라”고 역설했다.
 
권 회장의 장학사업은 올 해로 꼭 31년째다. 1986년 당시 스페인에서 수산업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꿈을 접는 고향 후배들이 없도록 하겠다며 장학재단을 설립, 울진과 경북지역 학생들을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매년 2~4억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외 1만 5천여명에게 모두 100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울진출신 장학생만도 3천명이 넘는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황이주 경북도의원이 1기생 출신이다.권 회장의 장학 사업은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각급 학교에 피아노 등 악기, 독서대, 시청각 기자재 지원 등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당시만 하더라도 시골 오지학교에 피아노를 보유한 학교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는 게 교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권회장의 육영사업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1994년부터 중국 연변 과학기술대의 조선족 학생들과 길림지역 대학생 등 500여명을 선발, 매년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는 등 해외동포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또 중국 길림대학 내에 동영학원이라는 단과대학도 설립, 운영해 오고 있다. 권회장은 아프리카 앙골라 한국주재 명예총영사를 맡아오면서 오랜 내전으로 기아에 시달리는 앙골라의 문맹퇴치에도 힘쓰는 등 민족과 인종 차별 없이 기업이윤을 전 세계로 환원하고 있다.
 
황이주 이사장은 “1기생 출신으로 이사장을 맡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도 설립자인 권 회장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재단 운영을 반듯하게 하겠다”면서 “경제적 어려움 등 처해 있는 환경에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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